삼성硏 "유가 200달러때 마이너스 성장 불가피"
"200달러까지 상승시 경제성장률 4.9%p 하락"
2008-06-17 13:47:0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우리나라는 마이너스 경제성장이 초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하반기 국제유가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두바이유가 연평균 배럴당 200달러로 상승하는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9%p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두바이유의 연평균 가격이 배럴당 100.54달러일 경우를 전제로 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7%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0년대와 같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특히 민간소비와 투자의 증가율도 각각 7.5%p, 3.1%p 하락하고 212억 달러의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연평균 200달러로 급등하는 경우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제조업의 중간투입비용은 1/5 정도(18.9%)나 증가할 정도로 기업의 제조원가 부담이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어 이러한 원가부담을 제품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중간투입비용이 65.1%나 늘어나는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올해부터 경기 사이클이 하강기로 접어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전가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하반기 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서브프라임 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넘기면서 미국의 금리인하도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투기수요와 달러화 약세가 하반기 중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지정학적 위험요인 악화 등의 돌발요인으로 석유공급에 대규모 차질이 발생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했다.
 
실제 골드만삭스, OPEC 등이 수급상황 악화 등을 근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는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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