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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취득, 주가 부양 효과 '글쎄'
취득 결정 당일 반짝 상승 그쳐..단기 변동성만 확대
2011-01-25 16:59:52 2011-01-25 18:27:57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자사주 취득이 주가 부양에 별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자사주 취득 결정(신탁계약을 통한 취득 제외)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8개사로, 취득 결정일 대비 이날 종가 기준 평균 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표-올해 자사주 취득 결정 상장사 주가흐름>
 
8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한 풍산홀딩스(005810)는 공시 당일 1.25% 상승했지만, 현재 주가는 자사주 취득 결정일 대비 2.34% 빠진 상태다.
 
케이엔디티(046120)앤아이의 경우에도 자사주 취득 결정 당일인 지난 13일 주가가 3.85% 상승한 519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 종가는 4900원으로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취득 결정 당일 대비 현재 주가는 9.09% 하락을 기록중이다.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유나이티드제약(033270) 역시 당일에는 0.29% 올랐지만, 이후 하락하면서 4.29%가 빠진 상태다.
 
그나마 플랜티넷(075130) 정도가 자사주 취득 결정 이후 5.56% 상승하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씨앤비텍(086200)의 경우에도 취득 공시 당일 2.09% 상승한데 이어 현재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오면서 자사주 취득 결정일 대비 3.62%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상장사들의 경우 주가 부양책으로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자사주 취득 결정 당일 반짝 상승에 그치면서 단기 변동성만 확대시키고 있어 적잖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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