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공모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풍부한 증시 주변 자금이 앞다퉈 공모주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마이크로 스피커 부품 등을 생산하는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블루콤의 공모 청약에는 2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표-올해 공모 현황>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인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역시 943대 1의 청약경쟁율을 기록하며 2800억원의 시중 자금이 들어왔다.
이에 앞서 지난주 공모 청약을 마감한 디지털기기 가격 비교 정보 제공업체인 다나와 역시 1조3500억원이 몰렸다. 씨그널정보통신도 84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순식간에 들어왔다.
올해 들어 실시된 5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 4조5000억원 이르는 자금이 몰린 것이다.
특히 이들 기업 상당수의 공모가가 당초 기대했던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이라는 점에도 불구 이 같은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는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기업가치 대비 높은 공모가는 자칫 상장 당일 부담으로 작용,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발생했었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최근 공모 시장에 우량한 중소기업이 많이 나온데다가 이런 점들이 풍부한 증시 주변 자금과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블루콤의 경우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 조사에선 기관 투자자들의 가격 미제시 신청은 받지 않았었다. 기관투자자의 가격 미제시는 공모가 산정시 희망공모가 상단으로 간주, 왕왕 공모가 '인플레'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 블루콤은 희망공모가 상단인 1만2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으며, 645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역시 과거 ‘묻지마’ 투자보다는 기업가치 대비 공모가의 적정여부 등을 꼼꼼히 챙겨보는 경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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