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오른 것이 아니냐'는 조정론이 제기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까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0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1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스티브잡스의 병가 소식과 씨티그룹의 실적 부진에도 전일 대비 50.55포인트(0.43%) 오른 1만183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도 지난 2008년 8월28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나스닥 지수도 약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S&P 500지수가 1550포인트 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JP모건은 1425선을, 바클레이스는 1420선을 각각 예상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GSAM) 회장 역시 "올해 미국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주가가 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美 증시 너무 올라갔다?" 우려
이 같은 장밋빛 전망과 달리,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장이 너무 올라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유로존의 재정위기 확산과 글로벌 금리 상승 추세, 지방채 위기 등을 시장에서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크 아베터 S&P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동안 증시 랠리는 펀더멘털이 아닌 분위기에 따라 끌려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조정의 신호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그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가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기술적 분석으로도 30일 넘게 S&P500 지수가 1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마감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버론 스트래티거스 리서치 파트너스 애널리스트도 "일일 상승폭이 100포인트를 넘는 날이 없었다는 사실은 투자자의 신뢰도가 크게 높지 않다는 증거"라며 "미 증시가 단기적으로 5~6%대의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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