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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건설기계노조 파업..공사장 '비상'
2008-06-16 08:23:43 2011-06-15 18:56:52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건설기계노조도 16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강원 곳곳의 대형공사 현장과 수해복구 공사 현장 등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건설기계지부에 따르면 이날 도내 12개 각 지회별로 출정식을 갖고 전면 파업에 들어가고, 조합원 1천400여명 중 800명은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국도 24개 공사현장 중 새말~안흥 구간 등 17곳에서 덤프트럭 120여대가 파업에 동참했으며, 지방도 18개 현장 중 6~7곳의 공사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또 춘천~동홍천 구간 등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덤프트럭 100여대가 파업에 참여하며,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 조성사업도 토목공사가 진행중인 동계스포츠지구의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4천500여명에 달하는 비조합원 가운데 상당수도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파업이 지속될 경우 대부분의 사업장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124곳의 주요 사업장 가운데 47곳에서 383대의 중장비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장비가 없어도 지장이 없는 공정 위주로 작업에 나서면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원건설기계지부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에 표준계약서 정착을 위한 일괄 교섭을 제안, 오는 25일까지 답변을 요구한 상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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