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현대제철(00402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장기적으로 회사는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요처를 발굴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사진=연합뉴스)
30일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97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5% 하락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회사는 “계절적 비수기 및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주요 제품 판매가격 상승 및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1.0%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1.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제철은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주요 제품 가격의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주요 원재료 가격은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나아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수요처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우선 현대제철은 지난달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자동차강판 생산에 특화된 전기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개최하며 글로벌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규 제철소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중심의 수익성 높은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전기로 기반 탄소저감 철강재 생산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또 기존에 구축한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동차강판 중심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산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판매처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에 대응해 건설용 강재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팹(Fab) 건설 증가에 따른 고사양 H형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압연 H형강과 용접 H형강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H One’을 출범했습니다.
그 외에도 뉴질랜드와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 및 인증 취득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거점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적극 발굴하는 중”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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