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국내 온라인여행사 1위 복귀…플랫폼 통합에 AI 접목 속도
놀유니버스, 다음 달 '트리플' 통합하며 플랫폼 일원화
초개인화 AI 서비스 도입해 글로벌 ATA로의 전환 속도
2026-10-14 15:50:37 ㅣ 2026-10-14 15:51:22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온라인여행사(OTA) 놀(NOL)이 여행과 항공·공연 등으로 나뉘었던 플랫폼을 통합하는 가운데, 최근 주춤했던 이용자 수와 점유율에서 트립닷컴을 제치고 다시 1위로 복귀했습니다. 향후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행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접목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놀유니버스는 플랫폼별로 분산돼 있던 자사 숙박과 항공·레저·티켓 서비스를 놀 플랫폼으로 통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숙박·레저 중심의 놀과 항공·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놀 인터파크투어, 공연·전시 예매를 담당하는 놀 티켓 등을 각각 운영해 왔습니다. 이에 지난달 놀 인터파크투어와 놀 티켓 서비스를 놀 플랫폼으로 일원화한 데 이어, 다음 달 초 여행 플랫폼인 트리플까지 추가로 합칠 계획입니다.
 
플랫폼 통합과 함께 이용자 지표도 반등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놀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60만2848명으로, 트립닷컴(419만3961명)을 140만명 넘게 앞서며 1위에 복귀했습니다. 주요 OTA 앱 이용자 점유율도 올해 최고치를 44.8%를 기록했습니다. 트립닷컴이 33.3%로 2위였고, 여기어때(29.0%)와 아고다(16.3%)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NOL 페스티벌 미디어 데이'에서 행사 기획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놀은 모바일인덱스가 OTA 순위를 집계한 2023년 1월 이후 줄곧 MAU 1위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6월 공격적인 마케팅과 할인 프로모션을 앞세운 해외 OTA 트립닷컴에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내줬고, 8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고전한 바 있습니다. 트립닷컴의 8월 MAU는 591만여명까지 늘었지만, 지난달 약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계에서는 놀유니버스의 플랫폼 통합이 이용자 확보와 경쟁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다음 달 트리플 통합을 완료하면 여행 상품과 이용자 기반이 더욱 확대돼 국내 OTA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힐 것이란 관측입니다. 여기에 놀유니버스가 추진 중인 AI 여행 에이전시(ATA)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놀은 AI 큐레이션 서비스인 '발견'과 '여행 일정', AI 상담 서비스 'AI 노리'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용자의 여행 목적과 예산, 선호도를 분석해 여행지를 추천하고 일정 수립부터 가격 비교와 예약까지 AI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통합 플랫폼에서 축적되는 상품과 이용자 데이터를 AI와 접목해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입니다. 놀유니버스는 지난 6일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사진으로 여행기와 동선을 자동 완성해 주거나 개인 취향에 맞는 여행·여가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놀 월드' 외에 국내 플랫폼은 트리플 통합이 완료되면 놀로 일원화되는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여행·여가의 탐색과 준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제공하는 초개인화된 AI 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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