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섭 유화증권 명예회장 자사주 잇딴 매입 왜?
2011-01-04 14:27:0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윤장섭 유화증권 명예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자사주 매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윤 회장의 유화증권(003460) 매입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윤 명예회장은 증시개장 첫날인 전날 유화증권 보통주 3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윤 회장의 지분은 지난해 12월22일 14.81%에서 현재 14.82%로 0.01% 늘었다.  윤 명예회장은 지난 2008년 아들인 윤경립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윤 사장에게 증여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작년 6월부터 연말까지 게재된 유화증권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신고건수는 총 105건. 이중 대다수 공시가 윤 명예회장의 지분 취득이다.
 
유럽발 위기로 증시가 약세를 보였던 작년 5월 윤 명예회장은 총 11차례 저가매수에 나섰다. 
 
통상  대주주나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유화증권의 경우에는 예외다. 이미 대주주 지분율이 70%를 웃돌고 있어 유통주식수가 줄면서 거꾸로 자사주 매입이 주가 약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윤 명예회장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이 상장폐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익명의 증권가 관계자는 "경영진이 지분을 70% 넘게 확대하는 것은 추후 상장폐지를 통해 외부 경영간섭을 차단하거나, 회사가 알짜라 다른 주주들과 이익을 나누고 싶지 않을 때 벌이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유화증권 관계자는 상폐 가능성에 발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윤 명예 회장의 지분 매입은)별다른 이유는 없다"며 "명예회장으로서 다른 경영진이 그러듯 자사주를 매입하는 일반적 수준"이라며 "경영권 매각 등 다른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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