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참치 총허용어획량 18%↑…한국 몫 '배분협상' 남아
태평양 참다랑어 TAC 18% 증대 합의
한국·일본·대만, 쿼터 배분 협상 남아
12월 바누아투 공화국 WCPFC 총회서 확정 전망
2026-08-18 17:00:00 2026-08-18 17:0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태평양 수역의 참다랑어 총허용어획량(TAC)이 오는 2027년부터 18%가량 늘어납니다. 전체 TAC는 커졌지만 우리나라가 확보할 수 있는 어획 몫(쿼터)은 오는 12월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한국·일본·대만 등 주요 조업국 간의 치열한 배분 협상이 예상됩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열린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IATTC) 태평양참다랑어 공동작업반 후속 회의를 통해 주요 조업국들이 2027년부터 2028년 동안 적용할 TAC 증대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태평양 전 수역에 대한 연간 TAC는 현행 2만3287톤 대비 약 18% 증가한 2만7399톤으로 늘어납니다. 이번 합의로 전체 어획 한도는 증가했지만 연근해 어업인들이 실제 어획할 수 있는 양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작업자들이 2021년3월26일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잡힌 참다랑어를 대형선망어선에서 하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대된 TAC를 두고 WCPFC 회원국 중 주요 조업국인 한국, 일본, 대만 간의 쿼터 배분 협상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각국의 최종 쿼터는 오는 12월 바누아투 공화국에서 열리는 WCPFC 총회를 통해 확정될 전망입니다.
 
관건은 얼마만큼의 실질적인 쿼터를 획득해 올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최근 우리 연안에서 참다랑어 대형어 어획량이 급증하고 동해 산란장이 확인되는 등 어장지도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진희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우리나라 쿼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가별 쿼터 확정과 별개로 소형어보다 대형어 어획을 장려하기 위해 소형어 쿼터를 대형어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환계수는 기존 1.47에서 6.37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소형어 쿼터 100톤을 사용해 잡을 수 있는 대형어 양이 기존 147톤에서 최대 637톤까지 늘어나는 겁니다.
 
1년 단위 쿼터 관리 방식도 2년 단위로 바꾸고 첫해에 이듬해 쿼터를 최대 125%까지 당겨 쓸 수 있도록 한 일명 ‘25% 당겨쓰기’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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