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대로면 총선서 레드카드"…당대표 출마 선언
"지방선거, 승리 외피 쓴 패배…민주당에 옐로카드"
2026-07-08 11:39:36 2026-07-08 11:39:36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결과를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고 규정하면서 민주당에 보낸 경고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송 의원은 이대로라면 2년 뒤 총선에선 '레드카드'를 피할 수 없다면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전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내셨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라고 경고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총선에서 지면 정권재창출은 없다. 정권재창출이 없으면 이재명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며 "(전당대회는) 누가 이재명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권 여당은 대통령의 성과를 뒷받침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국회를 중심으로 한 속도전이 필수인데, 자신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또 서남권에 800조원을 들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채 팹 4기가 들어서는 점을 먼저 언급한 뒤 "유치가 끝이 아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속도전"이라며 "국회에서 입법으로, 예산으로, 규제 혁파로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치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직접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은 만큼 저는 당에도 전담 기구를 만들어 정부의 속도전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800조원의 씨앗이 4년 안에 반드시 꽃을 피우게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오는 2030년 치러질 대선의 필요조건으로 청년 세대를 지목하며 2030 세대를 위한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그는 "2030 세대의 지지 없이 2030년 대선도 없다"며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어 "2030 특별위원회와 플랫폼을 만들어 2030이 당의 주요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결정하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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