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여름캠프’ 찾는 이재용…선밸리 ‘2년 연속 참가’
2002~2016년 참석…사법리스크 해소 후 재개
구글·오픈AI 등 빅테크 기업 CEO와 회동 가능성
2026-07-05 21:34:45 2026-07-05 21:34:45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 선밸리 콘퍼런스에 2회 연속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 회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컴퍼니는 오는 7~11일(현지시각)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선밸리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각종 정보기술(IT)·미디어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휴가지에서 교류하는 자리로, 이 회장의 참여 가능성도 높게 점쳐집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빅테크 수장들이 모이는 모임으로, 인수합병(M&A) 등 주요 기업 간 전략적 제휴의 출발점이 되는 자리로도 유명합니다. 일례로 지난 2011년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인수, 2013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 인수 등이 이 모임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올해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차기 CEO로 내정된 존 터너스,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의 경우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선밸리 콘퍼런스를 방문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행사에 참석하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불참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대법원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회계부정 사건의 무죄를 확정하면서 8년 만에 선밸리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AI 산업 경쟁이 심화하면서 이 회장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과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역량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인 만큼, AI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협상력 역시 높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재계에서도 이 회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직접 협상 및 소통을 이끌어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선밸리에 대해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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