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화물선, 혼자 행동하다 공격 당해"…작전 참여 거듭 압박
호르무즈 폭발 사고 언급…"미국 보호 선박은 공격 당하지 않았다" 주장
2026-05-06 07:24:34 2026-05-06 07:26: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포고문 서명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보호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단독으로 움직이다가 이란의 공격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에 미군 주도 해상 작전 참여를 거듭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있던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그들은 선박의 대열에 없었고 혼자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며 "그들의 선박은 어제 박살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단독으로 움직이다가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보호하던 선박들은 공격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인 규명중이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의한 공격으로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선박들의 해협 통항을 지원하는 미국 주도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한국의 참여를 압박하는 계기로 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해방 프로젝트'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몇 차례 발포했다.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한국군의 파병을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화재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선박 예인 뒤 손상 상태를 조사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사고 선박을 인근 두바이항으로 예인하고,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 한국 전문가를 급파해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상대의 공격을 포함해 표류 기뢰, 외부 물체 충돌 등 여러 부분이 조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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