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팔수록 손해" 카페업계 비명…중기부와 간담회
중동발 원가 상승에 컵·빨대 등 소모품 가격 줄줄이 인상
외식업 이어 카페 업계 간담회…플라스틱 수급·인력 등 9건 건의
정책자금 1700억·보증 500억 확대…혁신지원사업 400억 신규 편성
2026-04-21 16:15:16 2026-04-21 16:15:16
[뉴스토마토 남윤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소상공인 경영 여건 점검에 나섰습니다. 21일 중기부는 중동전쟁 확산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경영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멜리플루어스에서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3차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15일 외식업 간담회에서 제기된 플라스틱 포장용기 가격 급등과 수급 애로와 관련해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카페 소상공인의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간담회에는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이날 중기부와 협동조합은 플라스틱 컵·비닐 등 주요 소모품의 가격 상승과 납품 현황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대체재 전환 지원과 비용 부담 완화 방안 등 업계 건의사항도 함께 다뤘습니다.
 
앞서 중기부는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간담회에서 플라스틱 용기 수급 문제를 비롯해 외국인 인력, 온누리상품권 등 건의 9건을 접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플라스틱 용기 가격 급등 문제는 관계 부처에 공유돼 수급 차질 방지를 위한 협조가 요청됐으며, 외국인 인력 제도 안내 등 후속 조치도 진행됐습니다.
 
고장수 이사장은 "중동발 리스크로 원두와 물류비뿐 아니라 일회용 컵·빨대·포장용기 등 부자재 가격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승했다"며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카페 현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병권 제2차관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이 예상보다 크다"며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동 전쟁 확산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을 고려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1700억원과 신용보증기금 출연 500억원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며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생활문화 혁신지원 사업' 400억원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포장용기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관련 품목을 추가 지정하는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멜리플루어스에서 열린 '중동 전쟁 관련 소상공인 현장애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남윤서 기자 nyyys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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