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상저하고’에도 1분기 선방 전망…장기 성장 동력 확보
아이폰17·갤럭시S26 호조세에 우려 완화
애플 폴더블 OLED 패널 단독 공급 가능성
2026-04-15 15:23:32 2026-04-15 15:25:53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의 ‘상고하저’ 흐름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실적을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갤럭시S26의 판매 호조와 프리미엄 모니터 사업의 실적 개선 등 질적 성장의 성과로 분석됩니다. 나아가 북미 고객사의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단독 공급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했습니다.
 
지난 1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폴더블 패널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최근 삼성전자가 5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상적으로 실적이 하락하는 1분기인 데다, ‘칩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업계 전반이 패널 판가 인하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패널을 납품한 아이폰17의 호조세가 이어지는 데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6 시리즈 역시 국내외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22%)와 애플(20%)은 나란히 점유율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외 사업 영역에서의 성장세도 뚜렷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퀀텀닷 OLED(QD-OLED)는 지난 2021년 말 첫 양산 이후 4년 만에 누적 판매 5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2024년 5월 100만대 돌파 이후 약 2년 만에 400만대가 추가로 출하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애플이 하반기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용 OLED 패널을 단독 수주한 것으로 점쳐집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디지타임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3년간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단독 공급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땅한 경쟁사가 없는 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용 패널 단독 공급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양산 경험이 제한적이고, 중국 제조사 BOE는 수율과 내구성 측면에서 애플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를 통해 양산 경험을 축적했고, 최근 주름 문제를 크게 개선한 폴더블 패널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6 시리즈가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등 성과를 내면서, 1분기에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전망을 봐도,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은 그 자체로 시장이 확대돼 디스플레이업계로서도 OLED 패널 공급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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