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27일 국내증시는 강한 상승보다는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단기급등했다는 부담감과 함께 지난주말 중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기습 인상한 점도 상승 탄력을 낮출 요인이다.
다만, 긴축 조치 가능성은 이미 예견돼왔고, 중국의 긴축 조치가 성장 기조를 훼손하기 보다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갭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것.
특히 연말 기관의 윈도우드레싱에 따른 지수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만만찮다.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나흘 만에 203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의 순매도 규모가 커지고 외국인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93포인트(0.39%) 내린 2029.6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끊임 없이 상승할 것 같던 지수가 여운을 남긴 지난주였다. 지수 상승에 따라 파생상품거래량의 대규모 감소가 나타났으며, 특히 선물의 경우 연중 최저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용납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최근 상승한 지수에 대한 부담 역시 나타났는데, 대표적인 것이 5일 이동평균선에 대한 테스트와막판 나타난 외국인 현물의 매수 소강국면이다.
이번주는 무리한 상승 기대감 보다는 횡보나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탐색이 선행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연말 배당락 이후에 급락이 발생할 경우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옳아 보인다.
▲ 권혁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4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지난 주 중반 이후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인 부담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과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라는 기존의 상승 배경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재인상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는 있어 보이나 일정 부분 예견된 것이었고 성장 추세를 훼손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코스피의 추세는 아직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중국의 금리인상 변수와 배당 확보 후 매물 출회 등으로 주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으나 추세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장의 방향성 및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기존의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들도 완만환 회복의 경로를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추가적인 하락모멘텀이 돌출된 것도 아니다. 지수의 가격 부담감이 누적됨은 분명하더라도 그러한 부담감이 당장 공격적인 매물로 출회되지는 않는다.
펀드 환매 압력에 노출된 투신권의 매매가 제한되고 있지만, 자문형 랩 어카운트 등으로 유입되는 증시 대기성 자금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총론적인 시장의 방향성까지 고민해야 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 = 신골드러시로 평가되는 국제 상품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수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에 따라 진행된 주식, 채권, 상품의 동반 랠리 후 채권 쪽 투입자금의 일부 이탈은 상품(Commodity)
과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 기반이 되고 있다. 보수적인 시각에서 내년 코스피가 2300포인트대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정책변화는 현재의 주식시장 열기에 일정구간 냉각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중국에 대한 시각에 있어 내년 '내수소비 확대와 질적성장'이란 패러다임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과 수혜를 전망한다. 하지만 연초의 정책전환 과도기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정체와 불확실성은 투자심리의 위축 모멘텀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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