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들은 10대 재벌 그룹 총수 가운데 경영 능력이 있는 기업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지만 이 회장과 30%포인트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26년 1분기 재벌신뢰지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 그룹 총수 중 누가 가장 기업 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3%는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15.4%, 김승연 회장이 10.2%의 선택을 받으며 각각 2위와 3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7.4%), 구광모 LG그룹 회장(4.4%),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4.2%),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2.1%), 이재현 CJ그룹 회장(1.9%),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2%),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8%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신동빈, 경영능력 5차례 ‘최하위권’
지난해 4분기 조사(2025년 12월22~24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재용 회장에 대한 경영 능력에 대한 평가는 44.7%에서 45.3%로, 0.6%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정의선 회장을 선택한 응답도 12.5%에서 15.4%로, 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에 대한 경영 능력 평가는 10.4%에서 10.2%로 0.2%포인트 소폭 줄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7.0%에서 7.4%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경우, 2024년 9월 3분기부터 시작해 지난해 4분기까지 총 4차례 조사 동안 경영 능력 평가 응답은 1.6%(2024년 9월)→1.9%(2024년 12월)→1.6%(2025년 3월)→0.8%(2025년 12월)로, 모두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올해 1분기 조사에서도 신동빈 회장(1.2%)은 허창수 회장(1.2%)과 함께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롯데그룹의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신 회장에 대한 경영 능력도 낮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위 3명의 총수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이재용 회장의 경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남성 이재용 39.7% 대 정의선 18.4% 대 김승연 12.7%, 여성 이재용 50.8% 대 정의선 12.5% 대 김승연 7.7%였습니다.
60대 이상·TK, 2명 중 1명 "이재용"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경영 능력이 좋은 재벌 그룹 총수로 이재용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절반 이상이 이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60대 이재용 53.5% 대 정의선 14.9% 대 김승연 8.4%, 70세 이상 이재용 53.8% 대 정의선 10.5% 대 김승연 6.5%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이재용 37.2% 대 정의선 17.6% 대 김승연 9.7%, 30대 이재용 43.8% 대 김승연 11.6% 대 정의선 11.2%, 40대 이재용 38.5% 대 정의선 20.4% 대 김승연 11.8%, 50대 이재용 43.7% 대 정의선 17.2% 대 김승연 12.6%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경영 능력이 있는 기업인으로 이재용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선 이재용 51.1% 대 정의선 12.5% 대 김승연 7.8%로, 절반 이상이 이 회장을 지목했습니다.
이외 지역에선 40% 이상이 이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서울 이재용 46.1% 대 정의선 17.2% 대 최태원 7.6%, 경기·인천 이재용 42.0% 대 정의선 16.6% 대 김승연 11.9%, 대전·충청·세종 이재용 41.9% 대 김승연 12.8% 대 정의선 12.2%, 광주·전라 이재용 49.8% 대 정의선 13.1% 대 최태원 7.4%, 부산·울산·경남(PK) 이재용 48.6% 대 정의선 16.8% 대 김승연 11.0%, 강원·제주 이재용 40.3% 대 정의선 13.6% 대 김승연 11.4%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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