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욕 오토쇼서 미국 차세대 중형 트럭 ‘볼더’ 첫 공개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 콘셉트
“미국 고객 원하는 차 보여주는 사례”
2026-04-02 11:48:26 2026-04-02 11:48:2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가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카 ‘볼더(Boulder)’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볼더’ 콘셉트 외장 이미지. (사진=현대차)
 
볼더라는 이름은 아웃도어 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콜로라도주의 도시에서 따왔습니다. 바디 온 프레임 차체 구조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대담한 외관과 기능 중심의 설계를 내세운 이 콘셉트카는 현대차가 앞으로 출시할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의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지난 1986년 미국에 ‘엑셀’을 처음 선보인 이후로 40년에 걸쳐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며 오늘날 미국 시장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며 “글로벌 관점에서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차량 라인업에 추가할 것”이라고 미래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는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6년 연속 소매 판매 기록 경신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미국 현지 판매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볼더’ 콘셉트 내장 이미지. (사진=현대차)
 
볼더는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를 디자인으로 풀어낸 콘셉트카로, 일반 소비자부터 오프로드 마니아까지 폭넓은 수요를 겨냥해 개발됐습니다.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이 차를 “고객들이 오랫동안 바라온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네 바퀴로 쓴 러브레터”라고 표현했습니다.
 
디자인은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 주도로 완성됐으며, 스틸 소재의 강인함과 조형미를 담은 ‘아트 오브 스틸’ 언어를 기반으로 합니다. 직각에 가까운 실루엣과 넓은 차창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사파리 차량에서 착안한 고정식 이중 상부창을 통해 탁 트인 시야와 풍부한 채광을 확보했습니다. 
 
외장 마감은 티타늄 질감에서 영감을 받아 깊이감과 광택을 살렸으며, 낮은 프로파일의 루프랙과 철제 격자 구조물로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추가 적재 기능도 갖췄습니다.
 
험로 주행 성능도 꼼꼼히 챙겼습니다. 37인치 대형 머드 테레인 타이어를 달았고, 가파른 접근각·이탈각·브레이크오버각을 확보해 경사지나 험로, 수로 등 다양한 지형에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을 통해 마치 동승자가 외부에서 주행을 보조해주는 듯한 환경도 구현했습니다. 야간 식별을 돕기 위해 토잉 훅, 도어 손잡이 등 주요 외장 요소에는 반사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적재 편의성 측면에서는 양방향 힌지 테일게이트, 전동식 하강 테일게이트 윈도우, 코치 스타일 도어 등을 갖췄습니다. 실내는 야외 활동에 맞게 가변 구조로 설계됐으며, 간단한 식사나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을 탑재했습니다. 
 
손잡이 등 마모가 잦은 부분에는 내구성 소재를 쓰고,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적인 노브와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어 험로 주행 중에도 직관적인 운전이 가능합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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