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글래스 격전지로 부상한 한국…엑스리얼 “300% 발전 목표”
AR 글래스 ‘엑스리얼 1S’ 1일 출시
삼성·메타 등…국내 시장 진출 준비
2026-04-01 14:10:52 2026-04-01 17:55:08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중국 스마트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이 신형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300% 성장을 내세우는 등 목표도 구체적입니다. 스마트글래스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디바이스로 부상한 가운데, AR를 기반으로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와 메타 등 국내외 기업들도 잇따라 국내 진출을 예고하면서 한국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는 양상입니다.
 
엑스리얼 관계자가 1일 서울 강남구 레드버튼 컬처스테이지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엑스리얼(XREAL) 1S’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엑스리얼은 1일 서울 강남구 레드버튼 컬처스테이지에서 신제품 브리핑을 열고 신형 AR 글래스 ‘엑스리얼 1S’를 공개했습니다. 엑스리얼 1S는 안경 디스플레이를 통해 증강현실 공간에 스마트폰·PC 화면을 띄우는 제품입니다. 동일한 화면을 디스플레이 너머 가상공간에 구현해 물리적 화면 제약 없이 문서 작업·게임·미디어 등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번 제품은 소니의 0.68인치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해 1200p 해상도와 700니트 밝기를 지원합니다. 시야각(FOV)은 52도로 확대했으며, 화면 안정성을 높여 어지럼증 유발 요인을 줄인 점도 개선 요소로 꼽힙니다. 출시가는 65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엑스리얼은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R 경험을 제공해 시장 선도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OTT와 모바일 콘텐츠 등 국내 이용자 소비가 많은 분야에서 AR 활용성을 확대하고, 국내 고객에 맞춘 지원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인 쯔치앙 존 아시아태평양 총괄매니저는 “이번 신제품은 이달 중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전작 대비 300% 이상 발전이 목표”라고 자신했습니다.
 
엑스리얼이 1일 서울 강남구 레드버튼 컬처스테이지에서 신제품 ‘엑스리얼(XREAL) 1S’을 공개했다. (사진=안정훈 기자)
 
스마트글래스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디바이스로 주목받는 가운데, 엑스리얼도 AR글래스를 기반으로 AI 기능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이미 구글과 협력해 AI ‘제미나이’를 탑재했으며, 향후 가상 공간의 화면을 버튼이 아닌 손짓으로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존 총괄은 “구글과 ‘아우라 프로젝트’에서 협업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가 기능 탑재는 엑스리얼 2~3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마트글래스에 대한 국내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요 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AI 글래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AI 기반 XR 기업 시어스랩은 AI 글래스 ‘에이아이눈(AInoon)’을 선보였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 역시 ‘레이벤 메타’ 2세대 등을 7월부터 국내 판매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 주요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존 총괄은 “엑스리얼은 한국과 일본에만 지사를 둘 정도로 양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2020년 LG유플러스와 협업하는 등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제·산업적으로 발달돼 있어서 협력할 면이 많은 나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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