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효성중공업, 현금흐름 개선에 재무개선 '신호탄'
지난해 말 부채비율 200% 아래로 안정권 회복
중공업 부문 중심으로 영업실적 호조 유지 전망
2026-03-30 16:44:35 2026-03-30 16: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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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이 미국 멤피스 생산법인 정상화와 해외 매출 상승 등을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로 영업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 잉여현금흐름(FCF)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부담을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효성중공업)
 
30일 한국기업평가는 북미향 초고압기기 매출 확대로 효성중공업의 영업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에는 부채비율이 190.3%로 직전년도(202.5%) 대비 12.2%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일 때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 6월 효성의 인적분할로 설립된 기업으로, 전력기기 생산과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에서 과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건설부문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27위로 국내 중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이후 글로벌 전력기기 공급 부족, 북미 중심의 전력망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중공업부문이 전사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채산성이 높은 미국향 초고압 변압기 수주 확대와 멤피스 공장 정상화와 증설 효과에 힘입어 중공업부문 매출이 2023년 2.6조원에서 2025년 4.1조원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6.8%에서 16.8%로 크게 개선됐다. 2025년말 중공업부문 수주 잔고가 11.9조원으로 중장기 매출 기반도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태다. 미국 내 전력수요 증가와 데이터센터·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확대로 북미 초고압기기 시장의 우호적 수급 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한국기업평가)
 
특히 중공업 부문은 건설부문 수익성을 상쇄하고 있어, 향후 북미 시장 내 거래처 확보와 수주 경쟁력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내 현지 생산기반 확대와 765kV급 공급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초고압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잇따른 설비 증설에 따라 수주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기성불 위주의 선별 수주와 공사대금 미회수 리스크 통제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건설부문 국내 주택·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외형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원가 부담과 일부 현장 관련 손실 반영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준공 후 미분양 해소 속도도 더딘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미분양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분양여건이 예상보다 약화될 경우 일부 사업장의 공사비 회수 지연이나 추가 비용이 반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중공업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전사 실적과 재무안정성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부문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신중학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수주 대응력 확보를 위해 2024년 창원공장과 멤피스 공장 등 584억원의 증설 투자를 집행하며 986억원 규모 자본적지출(Capex)이 발생했음에도 FCF 2902억원을 시현하고 있다"라며 "중단기 공급자 우위 지속되는 등 우호적 사업환경 하에 양질의 수주잔고를 토대로 연 6조원 이상 매출액과 우수한 영업수익성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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