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에쓰오일, 차입금 불었지만 아람코 지원으로 숨통
샤힌 프로젝트 관련 투자 8조원 집행
최대주주 아람코 차입금 6억달러 약정 완료
2026-03-26 14:54:10 2026-03-26 14: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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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재혁 기자] 대규모 석유화학시설 투자 프로젝트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면서 에쓰오일(S-Oil(010950))의 순차입금 규모가 6조원대로 불어났다. 다만 회사는 최대주주 지원으로 투자부담을 상당 수준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에쓰오일)
 
26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2018년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RUC/ODC 설비의 상업 가동 이후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TC2C 기술 도입을 포함한 제2단계 석유화학시설 투자 프로젝트 'Shaheen(샤힌) 프로젝트'를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부지에 2026년 하반기까지 연간 320만톤의 추가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원유/잔사유 탈황/분해 설비, 혼합 원료 분해 설비,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등이 포함된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석유화학부문의 추가적인 사업기반 확장과 공정 효율화를 통해 정유산업의 본원적인 변동성과 장기적인 수요 감소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에쓰오일의 전체 매출액은 34조 2470억원이며, 정유부문 매출이 27조 53억원, 석유화학부문 4조 2342억원, 윤활부문 매출은 3조 74억원이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따라 차입금 규모가 불어났다. 샤힌 프로젝트와 관련해 2025년까지 약 8조원이 집행되면서 자본적지출(CAPEX)과 함께 법인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의 자금소요가 발생한 결과 순차입금은 2022년 3조 8000억원에서 2025년 말 6조 1000억원으로 늘었다.
 

에쓰오일 차입금 추이(사진=한국신용평가)
 
이에 회사는 대여금 제공 등을 통한 최대주주 아람코(Aramco)의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관련 재무부담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종속회사 'Aramco Overseas Company B.V.'가 에쓰오일 보통주 지분의 63%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6년까지 약 9조원이 투입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투자금의 약 3분의 2를 아람코의 매입채무 지급기일 연장을 포함한 자체 현금 창출로 조달할 예정이며, 약 3분의 1에 대해서는 아람코 차입금, 은행 차입, 회사채 등 외부조달이 계획돼 있다.
 
현재 아람코 차입금 약 6억달러(약 9000억원)와 은행 차입금 약 1조원 등은 차입 약정이 완료됐으며, 2025년 말 기준 아람코 차입금과 은행 차입금은 각각 약 4억달러(약 6000억원)와 약 9000억원이 인출됐다.
 
공정 후반부에 자금 투입이 큰 사업 특성상 2026년에도 약 1조 6000억원의 투자가 계획돼 있으며, 이를 포함해 연간 약 2조 1000억원의 CAPEX가 예정돼 있지만 회사의 보유 유동성과 추가 차입여력, 최대주주의 재무적 지원을 고려하면 재무부담은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와의 전략적, 재무적 연계성이 과거 대비 강화된 것으로 판단되며, 2026년 하반기 설비 준공 및 상업가동 이후에는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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