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산물' 2년 연속 10조원↑…2030년 100만톤 시대 연다
2025 수산물 생산 8.7% 증가
2년 연속 10조원대 수산물 생산액
연근해 어획량 16%↑…2030년 503만톤 목표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100만톤으로 잡아
'케이프타운 협정' 발효로 선원 안전까지
2026-02-26 19:03:00 2026-02-26 19:03:4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국내 전체 수산물 생산금액이 2년 연속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해양수산당국은 오는 2030년까지 연근해 자원량 503만톤, 연근해 어업생산량 100만톤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는 늘리고 양도성개별할당제(ITQ) 시범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자원관리체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 고등어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K-수산물 2년 연속 '10조원 돌파'
 
해양수산부는 2025년 국내 전체 수산물 생산량이 393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362만 톤)보다 8.7% 증가한 수준입니다. 생산금액도 10조2366억원으로 전년(10조976억원) 대비 1.4% 늘었습니다. 이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 돌파입니다.
 
어업 형태별로는 연근해어업과 해면양식업이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이에 반해 원양어업 생산은 감소했습니다. 연근해어업은 97만7648톤으로 전년보다 16.3% 증가한 수준입니다. 생산금액은 4조5656억원으로 9.4% 늘었습니다. 
 
양식업은 253만톤으로 12% 증가했습니다. 생산금액도 3조8017억원으로 2.1% 늘었습니다. 반면 원양어업은 38만2660톤으로 20.2% 감소했습니다. 생산금액이 19.9% 줄어든 규모입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 증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 영향으로 어장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해 남부 해역에 연중 고등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대형선망 어업 생산량이 20만 2천 톤으로 62.1% 급증했다. 
 
주요 어종별로는 오징어(3만1000톤, 128.5%), 고등어(20만2554톤, 62.1%), 꽃게(2만6000톤, 26.9%), 멸치(15만톤, 25%) 등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갱이(-49%), 청어(-16.5%), 삼치(-8.6%), 붉은대게(-5.3%) 등은 감소했습니다.
 
해면양식업 호황은 김입니다. 김은 71만7880톤으로 전년 대비 30.1% 급증했습니다. 기상 여건 호조와 수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미역(10%), 다시마(4.3%), 전복(16.5%)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홍합은 여름철 고수온 영향으로 폐사가 늘면서 생산량이 52.4% 급감했습니다. 조피볼락(우럭)도 18.3% 감소했습니다. 원양어업은 태평양 어장 형성 저조로 가다랑어 생산량이 30.9% 감소했으며 황다랑어도 11.1% 줄었습니다. 꽁치는 북태평양 어장 회복으로 0.6% 증가했습니다.
 
내수면어업은 4만4386톤으로 9.3% 증가했습니다. 뱀장어(8.5%), 왕우렁이(8.1%), 송어류(7.1%) 등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14일 서울 소재 대형 유통매장에 각종 조미김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TAC 확대…AI 기반 수산자원 관리체계 구축"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근해 자원량 503만톤, 어업 생산량 100만톤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4차 수산자원관리기본계획(2026~2030)' 전략을 보면, AI 기반 수산자원 관리체계 구축이 꼽힙니다. 
 
해양·기후·수산자원 데이터를 통합한 한국형 AI 플랫폼을 개발해 어황 변동을 실시간으로 예측, 과학적인 자원 평가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TAC 확대와 관련해서는 자원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TAC 적용 단계를 개편하고 대상은 전 어선으로 확대하는 식입니다. 할당량을 거래할 수 있는 '양도성개별할당제(ITQ)'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에 강한 바다숲 조성 및 탄소거래제 도입, 전자어획보고 의무화, 낚시어획량 할당제 도입 등 생태계 중심의 자원 회복 및 책임 있는 어업 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입니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제4차 기본계획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AI에 기반한 과학적인 자원관리 정책으로 전환하고 현장 수용성을 반영한 정부와 지방정부 간 수산자원 관리 역할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의 이용 관리체계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업 현장의 안전을 위한 국제적 발걸음인 '케이프타운 협정'이 아르헨티나 비준으로 내년 2월24일부터 공식 발효되는 등 원양어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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