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모티바코리아, 100억 CB 전환…윙스풋 최대주주 된다
100억 CB 전환 시 최대지분…내달 이후 지배력 확보
의료기기·신발 유통 결합, 사업 시너지 본격화
2026-02-11 18:21:42 2026-02-11 18: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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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가슴보형물 유통 전문 기업 모티바코리아가 신발 유통 기업 윙스풋(335870)의 최대주주 등극을 앞두고 사업 협력 확대에 나선다. 모티바코리아는 지난해 윙스풋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를 인수했으며, 내달 이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자의 유통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사진=모티바코리아)
 
모티바코리아, 내달 이후 100억 CB 전환 예정 
 
11일 모티바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달 이후 윙스풋이 1년여 전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2회차 CB를 보통주로 전량 전환할 계획이다. 회사는 다음달 31일부터 보통주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보유한 CB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약 799만주를 취득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윙스풋의 최대주주는 휴먼웰니스로 당시 지분율은 15.1%, 보유 주식수는 252만주다. 모티바코리아가 CB 보통주 전환권을 전량 행사 시 윙스풋의 최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모티바코리아는 지난 2024년 11월 윙스풋이 발행한 2회차 CB 100억원어치를 전량 인수했다. 전환가액은 1251원으로 10일 윙스풋 종가(2210원) 대비 43.4% 낮다. 전환가액조정(리픽싱)은 없다. 표면금리는 0%, 만기금리는 2%로 설정됐다. 모티바코리아는 윙스풋 지배력 강화를 통해 양사가 강점 있다고 평가받는 가슴보형물-신발 유통 부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임신영 윙스풋·모티바코리아 대표는 성형·뷰티 업계 전문가로 중국·동남아 지역 중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가슴보형물 브랜드 '모티바'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시 생소했던 가슴보형물 시장에서 해당 브랜드를 국내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대표는 지난해 5월 이재명 대통령 선거대책기구 총괄특보단 산하 'K-뷰티 글로벌 단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당사가 투자한 100억 규모 윙스풋 CB는 향후 전량 전환될 예정으로 모티바코리아가 윙스풋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며 "당사와 윙스풋 간 사업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윙스풋)
 
유통 역량 결합…신발·의료기기 시너지 모색
 
모티바코리아는 병·의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특화된 의료기기 유통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가슴보형물 브랜드 '모티바(Motiva)'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 오며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서 구축한 영업망과 마케팅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윙스풋은 최근 전문러닝화 브랜드 '페슈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러닝 인구 확대와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트렌드 확산에 맞춰 기능성·디자인을 강조한 러닝화 라인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한 고마진 브랜드 '아드노(ADNO)'와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병행해 이익을 확대할 방침이다. 계절성 소비에 의존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상시 수요가 발생하는 제품군 위주로 체질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윙스풋의 신발 유통 전문성과 모티바코리아의 의료기기 마케팅·유통 역량이 결합할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 인프라 공유, 마케팅 채널 확장 등 다양한 협업 여지도 거론된다. 실제로 모티바코리아는 가슴보형물 유통 전문성을 생활 소비재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윙스풋은 러닝화 유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일각에서는 양사 간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모티바코리아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당사 합병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현 시점에서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윙스풋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기존 부츠 브랜드 베어파우 계약은 종료됐다"라며 "신규 브랜드 론칭과 기존 재고 정리를 통해 회사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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