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AI로 크리에이터 매칭 자동화할 것"
14만명 글로벌 크리에이터 DB 구축…3월 AI에이전트 정식 도입
마케팅 중심에서 유통 확대…올해 매출 200억 목표
북미 거점 확장 가속…중동·유럽 진출 예정
2026-02-11 16:30:07 2026-02-11 16:57:35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K산업의 해외 확장을 돕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플랫폼 누리하우스가 올해 인공지능(AI)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합니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축적된 협업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크리에이터와 기업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일 <뉴스토마토>와 만난 백 대표는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로 바꾸고 있다"면서 "앱 기반으로 사용자들을 모았던 활동 방식에서 AI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기업 간 실시간 매칭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누리하우스의 AI에이전트는 현재 80% 정도 완성된 상태인데요. 오는 3월 대대적으로 AI 에이전트 도입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누리하우스는 14만명 규모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K산업의 해외 진출을 설계하는 플랫폼 기업입니다. 단순 마케팅 대행이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크리에이터, 미국 로컬 크리에이터들을 데이터베이스(DB)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상반기 내에 누리하우스에 등록된 크리에이터 수가 20만명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누리하우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크리에이터를 매칭합니다. 기존 시장은 구독자 수 중심의 수동 선별 구조였고, 담당자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누리하우스는 크리에이터 DB와 성과 데이터 등을 반영해 기업과 크리에이터를 적절하게 매칭합니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크리에이터 인프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누리하우스는 북미를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하고 있는데요. 소비재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나면 다른 나라로 확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 것입니다. 현재는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뿐 아니라 미국 진출을 원하는 일본, 유럽 기업들도 돕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유럽과 중동으로 거점을 넓힐 계획입니다.
 
누리하우스의 사업 모델은 크리에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 진출 마케팅과 유통입니다.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은 마케팅 운용 사업인데요. 올해는 유통 사업도 대폭 확대해 마케팅과 유통의 비중을 5대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밖에 누리하우스는 자체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액셀러레이터로서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생태계는 최근 5년 사이 대규모 직업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백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이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을 받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인프라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의 이력을 바탕으로 적정 보상을 산정하고 객관적 데이터와 활동 이력, 성향을 결합시켜서 제시하는 등 개별 크리에이터를 평가하고 활용하는 기준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누리하우스는 크리에이터가 온라인에서만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과 맞닿을 수 있도록 오프라인 행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을 시작으로 매년 뉴욕과 서울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지난해 뉴욕 행사에는 5000명이, 서울 DDP 행사에는 1700명의 크리에이터와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백 대표는 "오프라인에서의 크리에이터 접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이 실제로 겪는 문제나 교류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지 않으면 피상적인 집단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오는 6월부터 3개월 동안 뉴욕에서 국내 K뷰티 기업 100여곳과 함께 장기 팝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각 도시에 거점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꿈입니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상시 교류하는 네트워크 장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백 대표는 누리하우스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민간 사업을 넘어 국가적 범용 인프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누리하우스의 매출액은 80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5억원 수준입니다. 백 대표는 올해 크게 더 성장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