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대통령 뜻" 후폭풍…'당무개입' 논란
혁신당 "강 최고위원 해명 필요"…개혁신당 "훗날 이재명정부에 발목"
강 최고위원 연이은 사과…"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글"
2026-02-11 11:36:05 2026-02-11 16:06:37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이 불발된 가운데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선 이후 합당은 대통령의 뜻"이라는 게시글을 게재했다가 바로 삭제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연신 직원의 실수라며 사과했는지만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나오는데요. 범여권에서는 "해명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요구했고, 야당인 개혁신당은 "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이후 "강 최고위원이 왜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는지 해명해야 한다"며 "저희도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이상한 이야기를 썼다"며 "그게 진짜 강 최고위원이 쓴 건지도 확인을 못 하고 있는데 상당한 파장이 있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습니다. 
 
개혁신당도 강 최고위원의 게시글에 대해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합당 시점부터 전당대회 방식까지 명백한 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라며 "'이 친절한 폭로'가 훗날 이재명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났다"며 "홍 수석이 전한 통합에 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은 통합 찬성"이라고 적었습니다. 아울러 "현재 상황상 지방선거 이전 통합은 어렵지만, 지방선거 이후에 합당하고 전당대회는 통합 전당대회로 했으면 하는 게 대통령의 바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합당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면, 바로 합당에 관한 수임 기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이 대통령의 입장까지 전달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이 이번주에 발표되면 대통령실에선 다음주 통합과 연동된 이벤트까지 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게시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는 "사실관계가 미처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게시글이) 올라와 제가 바로 내리라고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는 (직접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페이스북 글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게시글을 추가로 남겼습니다. 그는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글이 계정에 올라간 것을 확인하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다"며 "어렵게 합당 논란을 정리한 시점에 사실과 다른 글로 오해를 부르고 누를 끼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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