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국혁신당과 합당 논의 중단"…지방선거 후 재추진(종합)
통합추진위 구성해 지선 후 합당 논의 이어갈 방침
"합당 제안, 지선 승리·이재명정부 성공 위한 충정"
"찬성·반대 모두 '애당심'…논란은 내 부족함 때문"
2026-02-10 21:45:45 2026-02-10 21:48:2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0일 "통합 논란보다 화합이 더 시급하다"라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다만 지방선거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합당 제안은)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척결을 위해 통합을 통한 승리가 절실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다.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합당 결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달 22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이후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졌고,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현 상황에서 합당 추진은 어렵다'라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는 합당 논의를 위한 전 당원 투표를 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원 특권 시대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통합을 제안하고 당원들께 길을 묻겠다고 말했다.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아쉬움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이후 합당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내 '통합 추진 준비위원회'를 꾸려 지방선거 후 합당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조국혁신당에도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을 제안해 각각 합당 구상을 끝낸 뒤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우리 모두는 선당무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찬성도 애당심이고 반대도 애당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정 대표는 또 "그동안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내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 그리고 조국혁신당 당원께 사과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합당 중단 선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 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민주당의 최종 입장을 전했습니다.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가 전화를 줘서 합당 건에 대한 민주당의 최종 입장을 알려줬다"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입장 발표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11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의 합당 중단 결정을 논의하고 당의 입장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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