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노조 대의원대회 첫 사내 개최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서 진행
2026-02-04 14:17:53 2026-02-04 15:21:23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삼성화재(000810) 노동조합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대의원대회를 사내에서 개최했습니다. 노조 설립 6년 만입니다. 
 
삼성화재 노조는 4일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에 있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대의원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측에서는 대표이사를 대신해 이범열 인사팀 노사 상무가 자리해 축사를 했습니다.
 
대의원대회는 조합원들이 선출한 대의원들이 모여 노조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2026년 규약 개정과 예산 결의, 교섭 요구안, 지부별 노사 운영 및 단체교섭 방향, 개선 사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화재 노조는 출범 이후 줄곧 상급 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의원실을 대관해 대의원대회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간 몇 차례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대의원대회 개최를 요청했으나, 사측의 동의를 얻지 못했는데요. 올해 들어 사측이 연수원 장소 사용을 허용하면서 처음으로 사내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었습니다. 
 
삼성화재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유성연수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진행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사측이 장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노사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조치를 비롯해 그동안 제기해온 건의 사항들을 개선하면서 노사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노조는 2020년 2월 출범 이후 사측과 협의를 통해 현장 건의 사항을 꾸준히 개선해왔습니다. 2022년에는 단체협약을 체결해 대리점 설계사들의 노조 활동을 보장받았으며 이듬해부터는 설계사를 포함한 단체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 소득이 30% 이상 감소한 설계사에 대해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고, 지난해에는 삼성카드 판매 실적 평가 및 강요를 금지했습니다. 또한 사측이 수수료와 수정률 등을 제·개정할 경우 사전에 설명하고 노조와 협의하도록 했으며 3년마다 개인연금제도인 '고객가치 인센티브'를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사측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10대 요구안과 약 50건에 달하는 현장 고충을 처리해왔다"면서 "사측 역시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소통을 확대하면서 노사 관계가 상당히 발전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미비한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노사 화합을 이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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