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공모 김치본드 단독주관 ··· 규제완화 후 최초
미화 2000만달러 규모 달러 변동금리채 발행
SOFR 연동 구조 적용…외화 조달 방식 다변화
2026-01-19 13:45:16 2026-01-19 14:44:38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현대카드가 발행한 공모 김치본드의 대표 주관을 맡아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의 김치본드 투자 제한 완화 이후 국내 시장에서 처음 이뤄진 공모 발행 사례입니다. 이번 공모 김치본드는 미화 2000만달러 규모의 만기 1년 달러 표시 변동금리채권(FRN)입니다. 금리는 미국 무위험금리인 SOFR에 가산금리 60bp(1bp=0.01%포인트)를 더한 조건으로 결정됐으며 키움증권이 단독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습니다.
 
김치본드는 국내에서 외화로 발행되는 채권입니다. 과거에는 자금 사용 목적과 투자 제한 등으로 공모 시장 확대에 제약이 있었으나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와 외화 자금 수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발행을 통해 발행사는 원화 채권 중심의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 조달 통화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화스왑(CRS)과 연계한 외화 조달을 통해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상황에 따라 금융비용을 보다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키움증권은 이번 공모 김치본드가 외화 자금의 국내 순환 구조 형성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에게 달러 표시 공모 채권을 제공함으로써 해외 채권이나 외화 자산으로 이동하던 달러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 내에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발행사가 조달한 외화를 통화스왑과 연계할 경우 거래 과정에서 달러 매도 포지션(CRS Pay)이 형성돼 외환시장 수급 측면에서 원화 약세 압력을 일부 완충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번 딜을 계기로 국내 채권자본시장(DCM)에서 외화 공모채 등 신규 상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 2023년 지속가능연계채권(SLB) 상장 이후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공모 김치본드는 외화 조달과 투자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동시에, 환율 급등 국면에서 원화 약세 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화 공모채 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상품 다양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움증권 신사옥. (사진=키움증권)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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