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월4일부터 7일까지 방중길에 오릅니다. 이번 방문은 국빈 방문 형태뤄 이뤄지는데요. 한·중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비핵화·한한령(한류제한령)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위 실장은 "한·중 정상이 2개월 간격으로 상대국을 국빈 방문하고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을 함께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서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는데요. 그는 4일 중국 베이징 도착 후에 첫 공식일정으로 재중국 한국 국민과 만찬 간담회를 갖습니다. 5일 오전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오후에는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으로부터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합니다.
6일에는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한 이후에 중국의 경제사령탑인 리 창 중국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진행합니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가질 계획입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합니다.
위 실장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생과 평화는 분리될 수 없고, 한·중 모두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한령과 관련해선 "(중국은) 한한령 자체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우리가 볼 때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중국이 지난 2022년부터 서해 상에 설치한 서해구조물에 대해선 "실무선의 후속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위 실장은 간담회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와 관련한 입장도 발표했는데요. 그는 "정확히 말하면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라며 "입장에 따라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중 양국이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협의들이 실무선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대만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갖는 일관된 입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핵잠수함에 대해선 "북한이 핵잠수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북한 잠수함은 핵추진뿐 아니라 핵무기를 장착, 발사하는 형태의 핵잠수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안보 환경 변화에 우리가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에) 잘 설명해서 설득하고 납득시키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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