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들은 10대 재벌 그룹 총수 가운데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업인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특히 최 회장의 경우 지난해 9월 3분기부터 시작해 올해 12월 4분기까지 총 4차례 조사 내내 이 부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최 회장의 뒤를 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분기 조사(2025년 3월24~28일 조사) 결과에 비해 5%포인트가량 줄었습니다.
3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2025년 4분기 재벌신뢰지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 그룹 총수 중 누가 우리 사회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9.7%가 최태원 회장을 지목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17.8%로, 두 번째 자리했습니다.
이어 이재용 회장(6.3%), 이재현 CJ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5.5%),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5.1%),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3.7%), 구광모 LG그룹 회장(2.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9%),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1.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9%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사회 부정 영향…최태원 4.1%p·신동빈 3.7%p '상승'
1분기 조사 결과와 비교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업인으로 최태원 회장을 선택한 응답은 25.6%에서 29.7%로 4.1%포인트 올랐습니다. 신동빈 회장을 지목한 응답은 14.1%에서 17.8%로 역시 3.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을 꼽은 응답의 경우 11.8%에서 6.3%로, 5.5%포인트 줄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9개월 전과 비교해 더 악화됐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신동빈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지목한 응답이 팽팽했고, 여성은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상위 3명을 살펴보면, 남성은 신동빈 22.3% 대 최태원 21.6% 대 이재용 6.7%였습니다. 여성은 최태원 37.6% 대 신동빈 13.4% 대 이재용 5.8%로 나왔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30% 이상이 최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40대 최태원 30.2% 대 신동빈 22.4% 대 이재용·정몽준 6.5%, 50대 최태원 30.1% 대 신동빈 21.3% 대 김승연 6.8%, 60대 최태원 30.3% 대 신동빈 20.0% 대 김승연 7.2%, 70세 이상 최태원 30.9% 대 신동빈 10.5% 대 이재용 7.8%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최태원 27.6% 대 신동빈 12.5% 대 이재현 6.3%, 30대 최태원 28.5% 대 신동빈 18.2% 대 정몽준 7.7%로 집계됐습니다.
최태원, 전 지역서 부정 영향 '1위'…신동빈 뒤이어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수로 최태원 회장을 선택한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30% 이상이 최 회장을 지목했습니다. 서울 최태원 32.6% 대 신동빈 17.7% 대 김승연 6.2%, 부산·울산·경남 최태원 34.0% 대 신동빈 18.1% 대 이재용 7.3%였습니다.
이 밖에 경기·인천 최태원 29.5% 대 신동빈 17.1% 대 이재용 7.3%, 대전·충청·세종 최태원 27.3% 대 신동빈 19.5% 대 이재현 6.8%, 광주·전라 최태원 25.4% 대 신동빈 16.2% 대 이재현 6.6%, 대구·경북(TK) 최태원 25.6% 대 신동빈 17.7% 대 이재용·정몽준 7.7%, 강원·제주 최태원 27.6% 대 신동빈 21.9% 대 이재현 7.0%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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