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쿠팡의 일일 이용자 수가 약 두 달 만에 다시 1400만명대로 내려가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불거진 이른바 탈팡 움직임이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22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488만21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쿠팡의 일일 이용자 수가 1400만명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25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쿠팡 DAU는 지난 10월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3개월 동안 대부분 1500만~1600만명 수준을 유지해 왔는데요. 이 기간 1400만명대로 내려간 사례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10월4~6일과 10월25일, 그리고 이번 12월19일 등 세 차례에 불과합니다.
특히 지난달 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쿠팡에서 유출된 계정 정보가 3370만개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쿠팡 일일 이용자 수는 1700만명대를 기록했고 일부 날에는 1800만명에 근접했죠.
당시에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계정 상태를 확인하거나 보안 설정을 점검하기 위해 접속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왔으며 그러나 이후 쿠팡의 일일 이용자 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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