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그룹 MOU해지 검토"
2010-12-16 08:42:47 2010-12-16 08:49:21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네 현대건설 채권단은 조금 전 오후 5시경 회의를 끝내고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 즉 MOU 해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이 현대그룹이 아닌 현대차그룹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채권단 "2차 확인서도 불충분" 결론
 

 
 
채권단은 어제 현대그룹이 제출한 확인서를 검토해 본 결과  1차 확인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양해각서 해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률자문사가 확인 결과 불충분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그룹은 예전에 1차로 낸 증명서가 불충분해 2차 증명서를 어제 제출한 건데 이것마저 불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채권단이 문제 삼는 부분은 바로 자금 문젭니다.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 있다는 대출금 1조2000억원이 무보증, 무담보임을 증명할 수 있는 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현대그룹은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계속 거부해왔습니다.
 
현대그룹 "소명 충분했다" 현대차 "즉각 해지해야"
 

한편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법률자문사에서 부족하다고 했지만 해지 여부를 밝힌 건 아니다"며 "대출확인서를 두번 냈기 때문에 충분히 소명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그룹이 예비협상대상자에서 제외되면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대차그룹은 MOU해지 검토 보도가 나온 후 "현대그룹이 대출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므로 채권단은 더 이상 지체할 필요 없다"며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를 즉각 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권단 오는 22일까지 최종 결론 내기로
 
채권단은 오는 17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어 MOU 해지 등을 논의되고 22일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지난 10일에 MOU해지 금지 가처분 신청을 현대그룹이 법원에 냈는데 그 결과가 내일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또 한 차례 큰 변동이 예상됩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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