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우리나라의 경기둔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OECD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경기선행지수(CLI)는 101.3으로 전달의 101.8보다 0.5 포인트 내려갔다.
CLI는 산업활동동향과 주택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GDP) 흐름을 복합 계산한 것으로 보통 4~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CLI가 100 이상에서 증가하면 경기 팽창, 감소하면 경기 하강을 뜻한다. 100 이하서 증가할 경우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CLI가 100을 넘고 있는 가운데서 지수가 하락해 향후 경기가 하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33개 OECD 회원국 중 10월 CLI가 전달보다 하락한 국가는 한국(-0.5포인트), 터키(-0.4포인트), 호주·덴마크·뉴질랜드·슬로바키아(-0.2포인트), 캐나다·체코·이탈리아·일본(-0.1포인트) 등 10개국 뿐이다.
OECD 회원국 평균과 선진 7개국(G7)의 경우 각각 0.1 포인트 증가해 회원국 전반적으로 경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CLI 지수가 하락한 국가 중 한국의 감소폭이 가장 커 내년 상반기,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의 둔화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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