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街 "내년 1분기부터 점진적 금리인상" 유력
분기당 한 차례씩 25bp 인상 가능
2010-12-09 11:21: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가 '언제', '얼마나' 인상될 지에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채로 내년 상반기 중 적어도 한 차례, 인상폭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정도 점진적인 인상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중 금리인상이 예상되나 내년 1분기까지는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2분기부터 분기당 한 차례 25bp씩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선진국은 어떻게든 돈을 풀어서라도 경기침체를 면해야 하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반면, 아시아 등 이머징 국가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환율이 급격히 절상되는 것 또한 원치 않기 때문에 금리인상 추세는 '점진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미 금리인상 사이클로는 접어든 것으로 본다"며
"경험적으로 연말에 금리인상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금리동결은 예상된 바였지만 내년에는 최소 4차례, 총 100BP 정도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내리면서 인플레 부담은 줄었지만 경제 전반이 상승 기조이고 물가에 대한 압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준치인 3%를 웃돈 현 물가상승률이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
 
이 팀장은 "내년도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지금 금리 수준이 높은 것은 아니다"며 "금리인상의 속도가 가파르게 전개되진 않겠지만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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