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성진지오텍, 포스코발 '훈풍' 제2의 도약 채비
2010-11-29 18:11:00 2010-12-08 15:44:33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스몰캡리포트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오늘은 성진지오텍(05131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 마켓부의 황인표 기잡니다. 네 일단, 어떤 일을 하는 회사죠?
 
기자 : 네 에너지 관련 플랜트, 모듈 분야 전문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 89년 설립됐고 증권시장에는 2007년 상장됐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보도가 나갔지만 지난 5월 포스코가 보통주 40.38%를 인수하면서 6월에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됐고 본사는 울산에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포스코건설을 대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8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주가가 많이 오른 회사군요. 그 외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한 내역을 알 수 있을까요?
  
네 주력분야는 에너지 관련 기계 설비회삽니다. 초대형 고중량의 석유 화학/정제 플랜트, 담수 및 발전설비, 해양 플랜트 모듈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는데요 석유화학, 정유, 발전, 등의 플랜트에 소요되는 기기가 첫번째, 육상, 해상 플랜트용 모듈, 선박의 블록 등이 두 번째 입니다.
 
플랜트 사업 부문은 석유화학장치기계, 담수설비, 발전설비 등을 만들구요
모듈사업부문 육상/해상 모듈, 배의 선수미 블록 등을 만듭니다. 특히 모듈 분야는 기존 단품으로 납품하던 것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현장에서의 제약 조건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ㄴ다.
 
앵커 : 그러면 매출 비중은 어떻게 되나요? 또 아무래도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산업 같은데요
 
2009년 기준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화공기기 59%, 해양 모듈 27%, 담수설비 14% 등입니다.여기에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원전 bop, 즉 원자력 보조기기 사업에도 2011년부터 신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성진지오텍은 매출의 90%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외 경기변동에 민감한 편입니다. 특히 환율, 유가, 원자재가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진지오텍은 2~3개월치 자재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리스크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편입니다. 자재류는 대부분 포스코에서 공급받으면서 안정적인 자재라인을 갖췄다고 볼 수 있고 환율 문제와 관련해 키코로 인한 손실을 겪은 이후 내부적으로 환율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대처하고 있습니다.
 
플랜트 사업부는 해당국가의 경제 성장과 석유 화학 정제 업체들의 동향, 유가에 따라 매출이 영향을 받으며, 모듈 사업 배와 관련된 사업이다 보니
조선 업계의 경기 변동에 따라 매출액이 결정됩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진지오텍의 수주물량 역시 최근 들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셉니다.
 
하반기에는 캐나다로부터 해양플랜트 수주를 받았고 국내 플랜트 업계가 불황으로 그동안 미뤘던 수주까지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상당히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앞 부분에 포스코 얘기를 했었는데, 정확히 어떤 효과가 기대되고 또 어떤 이점이 있었나요?
  
말씀드린대로 성진지오텍은 포스코의 계열사로 편입됐습니다.
 
제일 먼저 기대되는 효과는 포스코건설, 포스코플랜텍, 대우엔지니어링 등 포스코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의 해외발전사업 수주 물량이 많아지면
덩달아 성진지오텍 역시 관련 물량이 많아지는 구좁니다.
 
여기에 대기업 계열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조달금리 역시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성진지오텍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만 해도 표면금리는 8% 정도였는데
최근 포스코 계열사 편입 이후, 은행별 금리는 1%에서 1.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현재 재무구조 개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완료시 부채비율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아무래도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돼다 보니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겠군요. 이와 연관된 비전은 어떻게 되나요?
  
성진지오텍의 장기적인 비전은 포스코그룹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향후 글로벌 에너지 관련 업체로 부상한다는 겁니다.
포스코 그룹사간 협력을 통한 일괄공정체제의 기자재 부문으로서 한 축을 담당하고 또 포스코로부터 특수강재 및 후판 등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포스코,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 그룹사의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등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성진지오텍 혼자만 잘하겠다고 해서 실적이 나아지지는 않겠죠.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며 계열사간 동반성장에 힘을 쏟는 모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8월 대우인터내셔널을 계열사로 추가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와 패밀리 경영 체제를 통한 계열사 성장의 의지를 보인적이 있습니다.
당시 덩달아 포스코 그룹주들의 주가도 올랐습니다.
 
포스코는 올해 초에 비전 2018을 선포하며 전체 매출 목표치를 100조원으로 설정하고 이중 22%에 해당하는 22조원의 매출액을 건설과 에너지 사업부문에서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에서 기자재부문을 담당할 계열사인 성진지오텍의 성장성 역시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앵커 : 물론 비전도 중요하지만 그렇다면 계열사 편입 후 한 분기 이상이 지났는데 실제 그런 내용들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나요?
  
네 말씀드린대로 이자비용이 줄고 글로벌 수주의 용이성, 포스코의 자재조달 편의성 등 계열사 편입에 따른 즉각적인 효과는 이미 구체적인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진지오텍은 지난 2008년 누적손실이 4061억원에 달하며 자기자본을 크게 초과해 금융권의 패스트트랙 대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2008년 키코 일부계약 해지에 따른 확정계약평가액 1307억원을 손실에 차감하는 형태로 소멸시키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기도 했습니다.
 
성진지오텍은 키코로 인한 대표적 피해 중소기업으로 인식됐고 2009년 부채비율이 무려 1614%까지 오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키코의 경우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고 유상증자를 통해 2012년까지 부채비율 역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순익구조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은 지난 상반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이 전반적으로 낮아졌고 공정가액 위험회피 적용으로
209억원을 차감하면서 순익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0억원, 80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앵커 : 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군요. 그렇다면 4분기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요?
 
4분기에는 말 그대로 선순환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코 피인수 후 나타난 수주증가 효과, 그리고 영업일수가 늘면서 실적개선세 역시 지금보다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자비용이 줄면서 영업외이익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유상 증자를 통해 차입금 상환으로 2012년 말까지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성진지오텍의 미래 계획,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네 성진지오텍은 향후 해상플랜트 및 극한지방 플랜트를 위한 모듈화 분야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로 중소형 담수화 설비 개발, 해상풍력용 플랜트 폼 개발 , 원전 개발 등에 대한 검토 등에 나섰습니다.
 
한마디로 기존 주력사업인 플랜트사업에서 원자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녹색 에너지 시장을 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성진지오텍은 석유정제설비용 리액터 제작을 바탕으로 원자력발전의 핵심기자재인 원자로 제작추진, 철탑기술을 바탕으로 한 풍력사업 조류 및 석탄가스화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우리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성진지오텍이 보유한 대규모 생산능력이 그룹사 물량및 영업망을 통해 실적으로 연결될 지 여부겠지요.
 
일단 대답은 긍정적입니다. 철강, 에너지, 환경 이라는 포스코 그룹의 3대 성장 축 모든 영역에 기반이 되는 산업이 바로 플랜트 설비입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의 해외제철소 신규 투자 관련 제철플랜트, 포스코 건설의 발전, 담수 및 화공플랜트, 또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스전 관련 에너지 플랜트 등이 구체화되면 이런 실적은 자연스럽게 성진지오텍의 실적으로 연결될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유가 및 철강가격 어느 정도 회복됐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정되고 경기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성진지오텍의 외형은 물론 수익성 역시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여러 변수들이 모이다 보니 성진지오텍의 주가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키코 피해로 2008년 24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현재 8배 이상 오르며 11월 초 2만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다만 11월 15일 추가상장물량에 대한 우려로 고점에서
조정 받아온 주가는 다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재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물론 플랜트 공사가 대부분 장기 프로젝트고 부채비율이 높은 점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진지오텍의 경우 키코 종료를 통해 기업가치 훼손요인이 해소됐고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재료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그룹사를 통한 매출처가 확보된 것 역시 앞으로 크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성진지오텍은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내년을 바라보는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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