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차(005380) 울산공장의 파업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비정규 노조와 사측은 대화조차 시작하지 않고 있으며 현대차 다른 공장의 비정규직도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차 정규직 노조가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면서 사태해결의 열쇠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7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현대차 울산공장의 일부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나서면서부터입니다.
대법은 2년이상을 정규직과 같은 형태로 한 사업장에서 일했다면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결했고 이 사건은 고법으로 되돌아가 재심중에 있습니다.
때마침 이달 중순 2년이 넘은 일부 비정규직 직원들이 재계약을 해야할 시기가 닥쳤고 이 가운데 일부가 대법 판결을 들어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확정판결이 나길 기다려야 한다는 사측과 충돌이 불거진 것입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노동계의 오래된 숙제로 이번 현대차 파업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는 향후 대규모 사업장에서의 비정규직 문제 향방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대차 노사는 물론이고 전체 노동계와 재계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격렬한 대립양상을 보이던 파업사태는 정규직 노조가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국면이 바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정규직 노조는 사측에 협상창구를 즉시 열고 조업단축 조치를 철회할 것 등의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측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비정규직 노조도 대승적 입장으로 투쟁전술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만일 사측과 비정규 노조가 이를 받아들인다면 우선 파업 등 극한 대결은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사측의 이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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