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3차 보금자리주택 3개 지구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결과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낮게 나타난 가운데 당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하남 감일지구에 비해 서울 항동지구의 인기가 높았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이틀간 실시된 3차 보금자리지구의 특별공급 사전예약에서 항동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평균 5.34대 1,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를 위한 특별공급에선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마감한 `생애최초·노부모' 특별공급에서도 서울항동은 79가구 모집에 203명(2.57대1)이 신청해 유일하게 전타입이 마감됐다.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 `생애최초·노부모' 특별공급(1178가구) 사전예약 평균청약률은 1.47대1로 최종 집계됐다.
◇ 생애최초·노부모 특별공급 하남감일 2.01:1. 서울항동 2.57:1
하남 감일지구는 신혼부부 3.08대 1, 3자녀 1.53대 1, 생애최초·노부모 특별공급에서도 573가구 공급에 1153명이 신청해 평균 2.0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급 물량은 감일지구가 `신혼부부·3자녀' 특별공급을 합쳐 714가구로 항동지구(98가구)에 비해 7.3배나 많지만 예상과 달리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당초 감일지구는 8400가구의 대단지고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기 때문에 전체 단지 규모가 3400가구에 불과한 항동지구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을 뒤엎은 것.
인천 구월지구의 평균 경쟁률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1.72대 1, 3자녀 0.75대 1, 생애최초·노부모 특별공급은 295가구 모집에 160명이 지원해 0.54대1로 미달됐다.
항동지구는 단지별로 고루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하남 감일지구는 단지별로 극심한 쏠림현상을 보였다.
감일지구 특별공급에서 공공분양의 평균 경쟁률은 단지별로 3.20대 1∼5.48대 1을 기록했으나 10년 임대는 1.84대 1∼3.27대 1, 분납 임대는 2.17대 1로 예약을 마쳤다.
3자녀 특별공급에서도 감일지구의 공공분양은 단지별로 평균 1.07대 1∼2.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10년 임대는 0.68대 1∼1.61대 1, 분납 임대는 0.73대 1로 미달돼 공급유형별로 쏠림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특별공급 대상자별 선호도 극명했다. 항동지구의 중소형 전용 59㎡는 신혼부부 예약에서 24가구 모집에 119명이 예약해 4.9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3자녀 특별공급예약에서는 17가구 중 12명만 접수해 5가구가 미달됐다.
◇ "위치 경쟁력 낮고 가격 높아 무주택자 무관심"
특히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전용 51·59·74㎡형 3가지 주택형 가운데 74㎡형을 제외한 대부분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인천 구월지구의 전용 51~59㎡형은 총 24가구에 7명만이 청약해 절반도 채우지 못한 반면 21가구를 모집한 전용 74㎡ 주택에는 24명이 청약했다.
하남 감일지구도 18가구를 모집한 전용 51㎡형에는 9명만 청약해 미달됐으나 전용 74㎡의 B4블록에는 30가구 모집에 88명이 몰려 2.93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3차 보금자리지구가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라며 "위치도 경쟁력이 높지 않았고 가격도 1·2차 때보다 높게 책정돼 무주택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노부모 우선공급, 3자녀 이상 다자녀 우선공급의 경우 일반적 4인 가구에 비해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해 낮은 평형대에 대한 선호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면적에 맞는 적절한 물량을 배분하지 못했음을 시인한 셈이다.
남은 생애최초·노부모부양 특별공급 물량은 23일부터 접수하는 사전예약 일반공급 신청물량에 포함된다.
LH와 SH, 인천도시개발공사는 23∼25일 일반공급 1∼3순위 접수가 진행되며, 25∼26일 장애인·철거민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는다. 특별공급에 신청한 사람도 일반공급에 중복 접수가 가능하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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