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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이석현 비대위' 체제 전환
위원 인선도 완료…19일 첫 비대위 회의
김종민 "총선 민심 평가·반성 필요할 때"
2024-04-18 17:51:26 2024-04-18 17:51:2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4·10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한 석만을 얻는 데 그친 새로운미래가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18일 전환됐습니다. 19일 오전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번째 비대위 회의를 개최합니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 박원석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로운미래는 이날 이 전 부의장이 위원장을 맡은 비대위가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일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며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 전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목했고, 이 전 부의장은 "이낙연 대표의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하는 당원의 마음은 외면하기 더욱 어려웠다"면서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이 전 부의장은 곧바로 비대위원 인선을 진행했습니다. 비대위원으로는 박영순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이근규 전 충북 제천시장, 장덕천 전 경기 부천시장, 남평오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서효영 변호사와 이번 총선에서 종로 후보로 출마했던 진예찬 전 민생당 최고위원이 선임됐습니다. 
 
전임 지도부와 당직자들의 총사퇴로 빈 당직 인선도 이뤄졌습니다. 사무총장에는 이근규 전 시장이, 정책위의장 겸 새로운미래 연구원장에는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이 임명됐습니다. 
 
대변인단으로는 최성 전 시장이 수석대변인에, 전북 익산갑 후보였던 신재용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대변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외에 재정위원장은 정형호 현 재정위원장이, 총선백서위원장은 전병헌 전 의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법률위원회 위원장은 김성훈 변호사가, 부위원장은 조성호 변호사가 맡습니다. 
 
한편, 전날 이낙연 대표와 함께 대표직을 내려놓은 김종민 의원은 최근 그를 둘러싼 일련의 보도와 관련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은 총선 민심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탈당, 신당 창당과 총선 과정 전체에 대해 차분하게 돌아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는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겠다"며 "이 평가와 성찰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가 할 일과 역할을 찾아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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