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푸틴, 올해 중국 국빈 방문…러시아 외무부 공식 발표
구체적 시기 발표 안해…로이터 "푸틴 5월 방중 예정"
2024-04-10 07:43:10 2024-04-10 07:43:10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별도 양자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 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에 맞서 중러 관계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보이는데, 푸틴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의 중국 공식 방문에 대해 논평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올해 방중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예방과 관련해 "시 주석은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을 푸틴 대통령의 올해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한 포괄적인 준비의 중요한 단계로서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를 높게 평가하고 포괄적인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킬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다만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중 계획을 공식화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에서 5선을 확정지은 푸틴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택해 5월 시 주석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은 5월7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의 최근 만남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 때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5월 중국 방문이 성사된다면 7개월 만의 중러 정상회담이 열리게 됩니다.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북한까지 연이어 방문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