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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찾은 문재인…"변성완이 노무현 꿈 이뤄주길"
'부산 강서' 변성완 지원사격…"가덕도신공항 잘 아는 변성완이 힘써야"
2024-04-08 17:19:07 2024-04-08 17:19:07
[경남=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의 가덕도를 방문해 이곳에 출마한 변성완 민주당 후보를 지원 사격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강서는 우리에게 좀 특별한 곳"이라면서 "변 후보가 그때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했던 그 꿈을 이번에 꼭 당선으로 이뤄주기를 기원해 여기 왔다"고 말했습니다.
 
변 후보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변 후보와 함께 가덕도를 찾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가덕도는) 800만명 부산·울산·경남 시·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꿈꿔왔던 곳"이라며 "가덕신공항을 함께 이끌어오고, 가장 잘 아는 변성완 후보가 큰 힘을 써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산 강서를 방문해 이곳에 출마한 변성완 민주당 후보와 가덕도, 오션시티 해안산책로 등을 찾았다. (사진=변성완 민주당 후보 측)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가덕도 주민들이 이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하자 "함께 시작한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변 후보도 "꼼꼼히 살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변 후보와 함께 명지동의 오션시티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한편, 강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0년 16대 총선 때 출마한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부산 강서(당시엔 북·강서을)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선거운동을 했으나 허태열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종로 지역구를 버리고 험지에 뛰어든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이 됐고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이는 2년 뒤인 16대 대선 새천년민주당 경선에서 노 전 대통령이 전국적 열풍을 일으키며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에까지 선출되는 기반이 됐습니다. 
 
경남=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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