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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ISA 가입자 500만명 돌파…출시 후 8년만
가입액 25조 넘어…'주식 매매' 중개형 등장에 빠른 성장
2024-03-29 16:46:53 2024-03-29 16:46:53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지난달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ISA 가입자수는 511만3000명, 가입금액 25조3604억원입니다. 2016년 3월 출시 이후 8년만의 기록입니다. 
 
ISA는 이자와 배당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최대 400만원(서민형)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세제혜택 계좌입니다.
 
특히 지난 2021년 2월 증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 중개형이 도입되고, 최근 정부의 세제혜택 확대 발표에 따라 지난 1월 한 달에만 12만7000명이 가입하는 등 가입자 수는 지난 2020년 말 대비 2.6배, 가입금액은 3.9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는 주식 거래가 가능한 중개형이 등장하면서 신탁형·일임형이 대폭 감소했고 중개형은 급증했습니다. 
 
2016년 말 211만4000명이었던 신탁형은 127만1000명이 줄어 지난달 말 84만3000명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임형도 27만7000명에서 15만5000명으로 줄어들어 12만2000명이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중개형은 2021년 출시 이후 411만5000명(총 가입자의 80.4%)이 신규 가입하며 급격히 늘었습니다.
 
중개형 ISA 계좌의 대부분은 주식(48%)과 상장지수펀드(ETF·23%)로 운용되고 있었으며, 작년 조세특례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채권이 예·적금(10%) 다음으로 7%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존 예금 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었던 ISA가 자본시장을 통한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도별 ISA 총 가입자 수 및 가입금액 현황.(사진=금융투자협회)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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