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잊혀진 줄 알았던 기억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었지만 ‘신용위기’는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해결 수순을 밟으며 기억 저편으로 멀어졌던 단어였다.
하지만, 다시 잊혀졌던 '신용위기'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3일 뉴욕 증시도 S&P의 신용등급 하향 충격으로 큰폭 하락했던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안정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는 가운데, ISM제조업지수의 4개월 연속 하회 등으로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5월 자동차판매, 4월 공장수주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공개 결과와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 등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주요 투자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시기가 불확실했을 뿐,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면서, "주요 투자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충격이 점차 벗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순표 연구원은 "문제는 이달 중순 베어스턴스, 리먼브라더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들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었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투자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다음달부터 시작될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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