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신형 탱크를 직접 조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탱크 부대의 훈련 경기를 현지 지도했습니다.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주력 땅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하여 만족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직접 신형 탱크를 운전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쟁동원준비에 총력을 다해가고 있는 땅크병대련합부대 장병들"을 치하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어 "격앙된 투쟁기세를 더욱 비상히 고조시켜 전쟁준비완성의 비약적인 성과로 이어나갈데 대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탱크병의 전투능력향상을 위한 실전훈련들과 훈련경기들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탱크병을 정신력의 최강자들로 준비시킬 수 있도록 사상교양사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세세한 주문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경기에서 우승한 '근위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치하하면서 "적의 수도를 점령했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고 전통이 있는 부대"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탱크 부대 훈련경기 지도는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종료 하루 전까지 군사행보로 대응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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