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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장례식장에 MICE까지…보람그룹, 끝없는 확장
상조 '토털라이프케어' 표방…바이오·생체보석 등 성과물 기대
수도권 도시형 생활주택·시니어 레지던스 등 자산개발에도 관심
2024-02-15 15:11:17 2024-02-15 16:27:0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보람상조로 유명한 보람그룹이 보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장년 소비층으로 구성된 상조업에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며 서비스산업부터 시니어사업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모양새입니다. 상조를 기반으로 하는 소극적인 확장을 이어가는 기타 상조업체들과 차별화되는 행보입니다. 
 
보람그룹은 15일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펫닥이 운영하는 장례식장 포포즈의 수도권 네트워크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굿바이펫, 펫노블레스, 하늘소풍 등 전국 펫 전문 장례식장과 제휴를 맺으며 전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했습니다. 
 
보람그룹 스카이펫과 제휴한 장례식장은 수도권역(김포, 양주, 광주, 화성), 강원권역(원주), 충청권역(제천, 영동군, 세종), 전북권역(완주군), 전남권역(함평군, 목포), 대구·경북권역(성주군), 부산·경남권역(기장군, 양산, 김해, 고성군)등 17곳에 달합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발빠르게 펫장례식장 시장 선점에 나선 것입니다.
 
보람그룹의 미래사업인 실버케어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람상조개발이 인천 서구청과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5성급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5성급 호텔을 통해 수도권 MICE(△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산업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울산보람컨벤션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MICE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데 이어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의 MICE 수요를 겨냥했습니다. 주거와 의료, 취미 시설 등을 갖춘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도 본격 착수합니다.
 
올해는 앞서 진출한 △반려동물 △바이오 △생체보석 △웨딩컨벤션 등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이뤄낸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서울과 수도권에 도시형 생활주택과 시니어 레지던스·호텔, 관광단지에 호텔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장기 비전사업인 'BORAM 2030'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전국의 신축 및 개발 가능 부지 매입하고 개발해 회사의 자산을 증대하자"며 자산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상조업을 기반으로 여행이나 교육 등 사업과 연계하며 소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기타 상조브랜드와는 차별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장례서비스 위주의 상조사업을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재편하고 상조 3.0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 (사진=보람그룹)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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