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도래할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외국인의 전반적인 시각이 변하지 않았고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 만큼 단기적인 악재 이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그동안 부담이었던 매수차익잔고가 해소된 만큼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향후 실적 하향 전망과 유럽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일제히 조정받았다. 다우 지수는 73.94포인트(0.65%) 하락한 1만1283.1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3.16포인트(0.90%) 내린 2555.62포인트, S&P500 지수는 5.17포인트(0.42%) 떨어진 1213.54를 나타냈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옵션만기일 영향에 따른 매물 폭탄으로 1910선대까지 미끄러졌다. 장중 연고점인 1976.46포인트까지 찍었지만, 옵션만기 청산에 따른 대형주 위주의 매물 출회로 크게 되밀렸다. 코스피지수는 53.12포인트(2.70%) 떨어진 1914.7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중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부담, 신흥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해외 자본 통제에 대한 움직임 등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는 사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들은 전일 만기일 나타난 특정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다소나마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의 대규모 매도로 인한 심리적인 타격과 함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국면이 도래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외국인의 전반적인 시각이 변한 것으로 보기는 힘든 만큼 우선은 단기적인 악재의 영역에서 다루어야 할 소재라는 판단이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 = 전일 주가급락은 단기적인 수급교란이 야기한 해프닝 이상에 무게를 두기 어렵다고 판단이다. 국내 증시의 장 종료 이후에 마감된 중국 증시가 1.04%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환율이나 나스닥 선물 등 여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 현물과는 달리 선물시장의 하락폭은 0.64%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그 근거다.
또한 시간외 단일가 거래는 정규 장 개시시간 동안 발생한 지수급락을 저가 매수기회로 적극 활용했음을 보여준다. 옵션만기일 동시호가 10분간의 급락 충격을 일부 만회하며 절반가량의 주가회복을 보였다는 것은 오늘 주식시장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쏠리게 한다. 2000선을 바로 목전에 뒀던 터라 예상치 못한 만기충격에 따른 되돌림은 아프기 그지 없으나 펀더멘탈 상의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닌 만큼 놀란 가슴은 진정시키고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옵션만기 충격은 이벤트로 보면 되는 사안이어서 추가 충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프로그램 매도로 인해 주가는 폭락했지만 선물가격과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변함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 시장을 반등에 나설 개연성이 높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베이시스에 따라 유입되는 프로그램 매매가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많이 들어오느냐가 반등 폭을 가늠하는 요건이겠지만 어제의 이벤트로 인해 시장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당분간 교착상태에 들어서 상환전개를 기다리며 개별 종목이나 업종에 선별적인 투자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과 산업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주 단기적이라면 어제 일격을 당했던 주식들의 기술적 반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전일 코스피가 1920선으로 내려앉으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일부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됐고 여타 아시아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으며, 특별하게 경기회복 기대감을 후퇴시킬 만한 돌박악재의 부상조짐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감안하면 11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공세로 의한 일시적인 충격으로 판단되므로 전일 급락에 따른 자율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의 매물을 단기매매 성향이 강한 개인과 일부 기관이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빠른 시일내에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지 않을 경우 일정기간 매물소화 과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 FTA 협상이 일단 G20 정상회의 이후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수혜가 기대됐던 자동차 및 부품, 항공, 해운 등 업종들의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어 이래저래 당분간은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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