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가 김건희 여사 특검 통과를 막기 위해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을 미루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선거는 안중에도 없나"라고 10일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건희 여사 특검 때문에 공관위 구성도 총선 준비도 모두 늦춘다니, 하루 빨리 공천해서 뛰게 만들어도 부족할 수도권은 다 포기하고 선거 한 달 전 공천해도 되는 영남 공천만 고민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처리 시 이탈표를 막기 위해 당 지도부에 특별한 부탁을 한 것처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부탁은 부적절하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한 현재까지의 공식 입장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여론의 70%가량이 원하는 특검을 받아서 (무죄를 통해) 민주당의 무리를 증명하는 것은 국정의 큰 반전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다들 미쳤냐"라고 당을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의 거부권이 행사됐을 때 어떻게 될지 예측이 안되나. 재의결을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게 들어올 것이고, 국민의 비난이 가해질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딱 7년 전 이맘때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때 안겪어 봤나"라며 "박 전 대통령이 간신배들의 조언을 따라 표결로 승부보지 않고, 당내 화합을 이끌었다면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겸허하게 민심을 따르고 대통령으로서 당내 일방주의를 반성하자는 말을 하지 못했던 과오를 지금와서 되풀이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도 이 전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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