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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공모주 시장…첫 따따블 기대감 '고조'
공모주 가격제한폭 변경 이후 따따블 없어
지난달 말 고점 수익률 200% 넘는 공모주 연이어 등장
LS머트리얼즈, 블루엠텍, 디에스단석 청약 일정 남아
2023-12-04 06:00:00 2023-12-04 06:00:00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다시금 뜨거워지면서 첫 '따따블'(공모가 대비 400%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새내기주에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LS머트리얼즈, 블루엠텍, 디에스단석 등 올해 청약 일정이 남은 공모주들이 흥행을 넘어 최초 따따블을 기록할지 주목됩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일 주가 변동폭 확대 적용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는 총 66개입니다. 거래소는 지난 6월 26일 공모주 가격제한폭을 변경했는데요. 공모가로 상장한 새내기주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최대 400%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즉 공모가보다 4배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공모주 투자자들은 최대 30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죠.
공모가 대비 400% 상승 가능 이후 상장 종목, 상장일 주가 현황1 (그래픽=뉴스토마토, 자료=한국거래소)
제도 변경 이후 현재까지 400% 상승을 기록한 공모주는 없습니다. 66개 종목 중 상장일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다름아닌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입니다. 지난 7월 상장한 교보14호스팩(456490)이 기록한 상장일 고점은 7980원으로 수익률은 299.0%였죠. 공모가 2000원의 4배인 8000원 턱밑까지 올라섰습니다.
 
기업공개(IPO)를 한 일반 기업 중에는 6월 말 코스닥에 상장한 시큐센(232830)알멕(354320)이 상장일 고가 기준 각각 293.3%(1만1800원), 260.0%(18만원)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두 종목의 공모가는 3000원, 5만원인데요. 상장일 종가는 9150원, 9만9500원으로 205.0%, 99.0% 상승했습니다.
공모가 대비 400% 상승 가능 이후 상장 종목, 상장일 주가 현황2 (그래픽=뉴스토마토, 자료=한국거래소)
상장일 고점 수익률이 200%를 넘는 새내기주는 총 12종목인데요. 절반 이상인 7종목이 제도가 변경된지 얼마되지 않은 6, 7월에 상장했죠. 이후 8월과 10월 등 간간히 2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공모주가 나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달 그린리소스(402490), 한선엔지니어링(452280), 에이에스텍(453860)이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공모주 따따블에 대한 기대감이 재상승하고 있습니다. 24일 상장한 그린리소스와 한선엔지니어링의 공모가는 1만7000원, 7000원입니다. 상장일 고점 기준 두 종목은 207.6%, 182.7% 수익률을 보였죠. 28일 상장한 에이에스텍은 2만8000원으로 증시 입성에 성공했고 9만6500원까지 오르며 224.6%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장일 좋은 수익률을 보이는 공모주들이 나오자 상장을 앞둔 공모주에도 자금이 몰렸습니다. 1일 상장한 에이텀(355690)은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2만3000~3만원) 하단보다 밑인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는데요. 일반청약에선 2조3700억원 증거금이 몰리며 흥행했습니다. 12월 초 상장을 앞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케이엔에스도 1조4089억원, 3조1281억원 증거금을 모았죠.
 
일반 청약이 가능한 올해 남은 공모주는 LS머트리얼즈, 블루엠텍, 디에스단석 등 3개입니다. LS머트리얼즈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 희망공모가 밴드(4400~5500원)보다 높은 6000원에, 블루엠텍은 밴드 상단인 1만9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습니다. LS머트리얼즈의 일반 청약은 1일, 4일이고 블루엠텍은 4, 5일입니다. 디에스단석은 5~11일간 기관 수요예측 이후 14, 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합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시장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으니 공모주 시장에 자금이 쏠려 어부지리로 활황이 됐는데 연말까진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분위기 상으론 공모가 대비 400% 상승도 도전해볼만 하다. 다만 일반 청약 일정이 남은 3종목의 경우 흥행은 성공하겠으나 400%까지 가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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