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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 효과' 톡톡..3분기 분기 최대실적
2010-11-09 19:59:27 2010-11-09 19:59:27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가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깨고, 분기 최대 매출이라는 성적표를 내놨는데요.

 
무엇보다 애플 아이폰이 단말기 매출과 무선 수익 증가를 이끌면서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게다가 4분기에는 가입자당 평균매출액이 높은 아이폰4 고객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아이폰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T는 지난 3분기에 합병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2분기에 비해 5% 늘어난 수칩니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이동전화 단말기 매출 비중이 크게 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는데요.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가량 늘어난 594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무선 수익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성장한 2조92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에는 아이폰 효과가 더 빛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데요.
 
10월말 기준 KT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만명인데 이중 140만명이 아이폰 사용자입니다.
 
아이폰4 가입자의 경우 60% 이상이 월 5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10월말 현재 신규 가입자의 경우 70% 이상이 5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어 4분기에는 가입자당평균매출액이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연학 KT 전무는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경쟁사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피쳐폰으로 대응해 일시적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액이 하락했지만, 아이폰4가 본격화 되는 4분기는 ARPU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KT는 4분기에 7~8종의 스마트폰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그동안 경쟁사보다 다소 부족했던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했던 스마트폰 250만 가입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지난해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도 무난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는 내년에는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는 600만명, 태블릿 PC는 누적 100만대를 목표로 스마트폰과 신규 디바이스를 통한 수익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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