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당시 경찰청 차장이 지난해 5월25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16회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윤혜원 기자] 민주당이 4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진 전 차장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이날 최고위 보고가 됐고, 6일 오전 10시30분 당무위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천위 부위원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은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선거의 엄중함 때문에 서울특별시당에서 공관위를 만들어 심사할 수 있음에도 중앙위에서 공관위를 만들었다"며 "후보의 확장성, 선거의 필승 가능성, 탁월한 도덕성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관위에서 문재인정부 7대 기준이었던 부동산 투기, 세금 체납, 음주운전, 성비위, 병역비위 등에 더해 갑질, 코인 투자 상황을 면밀하게 살핀 끝에 진 후보의 도덕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지 석 달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재출마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 전 구청장은 후보로 나올 수 없다. 대법원 판결을 받은 직후 사면 복권하고 후보를 낸다는 게 강서구민들과 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이번에 우리 후보는 도덕성으로 압도할 수 있는 이를 선정해야 한다는 방침이 처음부터 있었다. 진 후보가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진 후보는 경찰로 33년간 공직생활을 이어온 치안 전문가다. '묻지마 살인' 등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구청장이라는 직 자체가 행정력을 요구하는 자리인데 진 후보의 이러한 행정 경험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후보 선정 과정에서 검경 대결을 염두에 뒀느냐는 질문에 "굳이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 진 전 차장, 문홍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 3명으로 압축한 뒤 심사를 벌여왔습니다.
김광연·윤혜원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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