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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기지개 켜는 인천 부동산…‘포레나 인천학익’ 가보니
한화 건설부문, 완판 행렬 도전…7일부터 청약 접수
소형·특화 설계에 공간 활용도 '눈길'…교통·분양가 '단점'
2023-08-06 06:00:00 2023-08-06 06: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면서 인천 아파트 분양 시장의 완판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포레나 인천학익’이 공급되는 미추홀구의 경우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전세사기 근원지로 지목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지만, 전매제한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가 이어지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4일 찾은 ‘포레나 인천학익’ 견본주택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이른 오전부터 입장을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져있었습니다. 관람객은 젊은 부부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는데, 소형부터 국민평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이뤄진 점이 관심을 끈 것으로 보였습니다.
 
포레나 인천학익 공사현장 모습.(사진=백아란기자)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5개 동) 총 562가구 규모로 구성됩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49㎡ 41가구 △59㎡A 88가구 △59㎡B 35가구 △59㎡C 43가구 △74㎡A 38가구 △74㎡B 5가구 등 250가구로 대규모는 아니지만,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인천에서 희소성이 높은 소형 타입으로 구성된 점이 오히려 수요층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59A타입과 74A타입 유니트가 전시돼 있었는데 두 타입 모두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으로 이뤄져 맞통풍 구조를 볼 수 있었고 손끼임 방지를 위한 ‘포레나 안전도어’나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 세대별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 세대는 남향 위주 배치로 내부에는 메리키즈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카페브리즈(중앙광장),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골프연습장, 스쿨버스스테이션, 세대창고 등 커뮤니티와 공유 시설이 들어섭니다. 모델하우스는 사업 현장 바로 옆에 있어 실제 공사 현장을 그대로 볼 수 있었는데 도보 거리에는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있었고, 반경 1km 내외로 연학초, 인주초·중, 학익초·고, 인하사대부고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포레나 인천학익 모델하우스 모습.(사진=백아란기자)
 
실제 이날 74㎡A 유니트를 둘러보던 60대 A씨는 “유니트가 너무 잘 나왔다”면서 “부엌이나 안방 활용도가 좋아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현재 학익동과 주안동 일대는 미니신도시급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향후 약 5000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날 찾은 인천 미추홀구 학의동 일대에는 2026년 4월 입주 예정인 포레나인천학익을 비롯해 내년 입주를 앞둔 학익SK뷰, 주안파크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를 갖춘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이 단지 반경 2km로 떨어져 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는 단점입니다.
 
포레나 인천학익 분양가는 가장 작은 49타입이 3억5000만원~3억7000만원대였고 59타입은 4억700만원~4억610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74타입은 4억9500만원에서 5억5000만원 선으로 평당 평균 분양가는 1730만원입니다.
 
포레나 인천학익 모델하우스에서 관람객이 위치를 보고 있다.(사진=백아란기자)
 
인근의 336가구 규모인 미추홀트루엘파크 전용 59㎡는 현재 3억원 중반대에 매물이 형성돼 있으며 올해 초 준공한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의 전용 59㎡는 3억원 후반에서 4억원 초반에 손바뀜이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포레나 인천학익은 원도심의 완성된 인프라에 주변 도시정비사업으로 이미 주거 환경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있고, 전 타입이 판상형 4베이(Bay) 위주 설계가 적용돼 공간 활용도가 다른 곳보다 뛰어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포레나 인천학익 청약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와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데, 한화 건설 부문은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1차 계약금 1000만원을 정액제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학익동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사기나 깡통전세는 일부 빌라 밀집 지역에서 나온 문제로,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더샵 아르테,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등) 분양권이나 입주권 거래도 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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