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1838억원…전년비 48.5%↑

여·수신 성장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연체율 감소 등 건전성 지표 개선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여·수신 규모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순이익이 1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52%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9%, 영업이익은 1118억원으로 50.3% 증가했습니다. 2분기 이자수익은 4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8.9% 증가했으며 비이자수익은 1187억원으로 52.4% 늘었습니다.

 

2분기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29조3000억원) 대비 약 16% 늘었습니다. 수신 잔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40조2000억원)에서 증가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모든 여신상품 잔액이 전 분기보다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9583억원에 비해 32.5%가량 늘었습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1분기 25.7%보다 2%p 증가했습니다.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2조4000억원에 비해 3조원가량 늘었습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이중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NIM은 2.26%로 전 분기 2.62%에 비해 0.36%p 감소했습니다. 또 연체율은 2분기 0.52%로 전 분기 대비 0.06%p 감소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분기 2174만명으로 1분기 2118만명에서 증가했습니다. 2분기 평균 MAU(월간 사용자 수)는 1735만명으로 1분기 평균 MAU 1635만명에서 100만명 늘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순이자마진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포용금융을 기반으로 한 고객 유입 확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로 성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신유미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